고맙다

2010년 02월 28일 by meteora

    고맙다 목차
세상을 산다는 게 문득 외로워져
집을 나와 겨울거리를 걸어보니
차가운 바람에 한기를 느끼며
그동안 나의 몸을 따스하게 감싸주던
두터운 외투에게 고맙고,
외투가 없으면 춥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
내 몸에게도 고맙다

푸른하늘을 바라보다가
문득 흐려져, 비가 내릴 것 같은 하늘을 느끼며
인생을 산다는 건
행복하다가도, 문득 흐려질 수도 있다는 것을
몸소 알려준 하늘에게
다시 또 고맙고

고맙다 고맙다
다 고맙다
이 세상은 고마운 것 투성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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